한국인으로 태어나게 된 중산층의 보편적인 한 사람의 삶을 살펴보자.

1살에서부터 4살 5살 까지는 젖먹이 아기지만, 바로 5살 부터는 인생의 준비에 들어간다.

우선 유치원을 7살까지 다니고, 8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시험받는 인생에 접어든다.

8살부터 인생의 준비라는 명목 하에 사춘기를 거쳐 성인이 된 후에, 바로 대학교를 진학했다면 23세 언저리에 졸업을 하게 된다. 군대나 인생의 준비, 여행, 자금난 등으로 휴학을 했다면 약 25세에 졸업을 하며, 구직을 하거나 자신이 생각한 미래를 펼치게 된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대체 무엇이 쉽던가?

취직이 바로 되었다면 시작은 좋다. 평균 연봉 3360만원(2017년 12월 28일 기사). 그마저도 고소득에 의한 평균 연봉 상승을 고려한다면, 더욱 낮을것은 자명한 상황. 3360만원으로 연봉의 변동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월 280만원의 소득이 생긴다.

그러나 1인 가정 평균 생활비는 약 3143만원, 저축액은 월 29만원(2017년 12얼 7일 기사). 30만원씩 모아 결혼과 육아를 한다 하면 그 마저도 없을 터. 그나마도 여유가 있고 운이 좋아 60세에 정년퇴직을 할 수 있다고 친다면, 약 1억 2천 600만원을 모으게 된다. 그마저도 못 한다면 하루 2000원 벌어 먹고 살고 있을수도 있겠지. 그래도 잘만 모았다면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2.4세(2018년 1월 3일 기사)까지 산다면 월 560만원을 쓸 수나 있다.

이런 저런 책무에 시달리는 사람은 인생이 길고 지루하다. 하지만 인생은 오직 한번이기에 즐기면서 사는것도 나쁘지는 않지 않던가? Yolo (You Only Live Once)니까.

그러나 무엇 하나 하기에도, 무엇을 한번 해 보기에도 드는 돈은 만만치만은 않다. 해외여행을 한번 갔다 오면 수십만원은 애교다. 멀리 유럽이나 아프리카나 남미를 가면 그 두배는 가뿐하다. 무엇을 한번 해 보기에 드는 장비의 돈은 싸게 맞추어도 역시 비슷하지 아니하던가?

그렇기에, 노후를 위한 장기저축이든, 즐거움을 위한 단기저축이든, 저축은 필요하다. 통장 하나는 필요하다.

둘 다 챙길 여유가 있다면 다행이다. 그마저도 없다면, 그러나 자식을 키운다면, 최소한 가난은 되물림 하면 안되지 않겠는가?

그래, 저축을 해 보자. 연 이율 1%라도 늘어나는것이 어떠하던가?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더 해보자.

경제학에는 인플레이션이라는 개념이 있다. 나라님은 지속적으로 돈을 찍어 내기에, 국가에서 생산하는 총 가치의 양보다 돈을 더 찍어낸다면 상품의 가격은 오른다. 쉽게 말하자면, 어제의 내가 100원으로 살 수 있던 사탕 하나가, 내일은 105원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은행에 넣는다면 1%만의 이자만 나온다고 한다면, 나는 매년 그 현금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4%p 씩 손해가 아닌가?

그렇기에, 하다못해 현금을 저축할 예정이라면, 물가상승률 보다는 더 받아야 하지 않을까?

그렇기에 사람들은 재태크라는 것을 한다.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찾는다. 내가 혼자 일 하는것 보단, 돈도 스스로 일한다면 두배로 벌 것이 아니던가? 그럼 적어도, 어제보단 나은 내일을 향해 가게 되지는 않을까?

posted by Ecllid